최근에 비도 가끔오고 진눈깨비가 많이 오더라고요
날씨가 아직 많이 춥지 않아서 그런 것 같으면서도 또 여름에 비해서 부쩍이나 쌀쌀해진 요즘 날씨를 보면서
막걸리와 파전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더라고요 ㅎㅎ
쌀쌀하고 조금 고독한 계절의 가을인 지금 갑자기 막걸리가 생각이 나서 친구들과 함께 갔습니다~
바로 이수역 근처에 있는 "막걸리 학교" 입니다!!
막걸리학교의 위치는 맨 아래에 제가 표시하니 지도 보시고 오시면 될 것 같고요
막걸리학교 입구는 이렇게 생겼고 가게는 그렇게 크지 않고 한 5~6개의 테이블정도 있는 작은 술집입니다!
메뉴판 앞쪽에는 지도별로 막걸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려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
뭔가 타지에서 오신 분이나 특정지역의 막걸리가 생각나시는 분에게는 좋은 약도가 되는 것 같아요 ㅎㅎ
메뉴판도 두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사진하고 같이 자세한 설명으로 막걸리를 소개해주는 부분이 앞부분에 있습니다~
그리고 뒤에는 간략하게 막걸리 종류와 가격이 표시되어 있어서 잘 아시는 분들은 뒤의 메뉴판만 보시면 되겠죠?
저는 막걸리 어린이이기 때문에... ㅋㅋㅋ
앞의 메뉴판 부분을 보고 있다가 설명을 봐도 잘 모르겠어서 사장님이 바로 도와주셨습니다 ㅋㅋㅋ
가게 내부는 그렇게 넓지는 않았지만 좌석이 나름 많이 있더라고요
2인석 테이블이 8개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저희가 술을 마시는 내내 많은 손님들이 왔던거로 봤을 때 나름 유명한 막걸리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ㅎㅎ
가게 벽쪽에 붙어있는 메뉴판인데 자주 나가는 메뉴는 아니지만 프리미엄 메뉴로 8개의 막걸리가 걸려있네요
솔직히 뭐가 뭔지 잘 몰라서... 여기는 패스하겠습니다 ㅠㅠㅋㅋㅋ
옆으로 찍어서 잘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미담주에 대한 설명문은 대충 보이실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송화주나 석탄주, 생탁주 등 다양한 막걸리의 제조나 맛, 특성 등 자세하게 적어 놓으셨더라고요
막걸리 어린이인 저한테는 너무나 신기했어요 ㅋㅋㅋ
한편으로는 진열대에 다양한 막걸리 잔이 있었고 그 외에도 와인 글라스도 눈에 조금 보이더라고요...!
혹시 와인도 판매하시나...?!
가게 내부 사진을 보시면 가운데에 서 계신 분이 사장님이십니다...!
뭔가 젊으신데 술을 좋아하셔서 막걸리 뿐만 아니라 소주, 맥주, 위스키, 와인, 양주 등 모르는 게 없으신 것 같더라고요
좁은 가게를 나름 인테리어 소품들을 잘 활용해서 꾸며 놓으신 것 같았어요
사진의 상단 부분에 보시면 여러 종류의 술병들이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술집이라면 단연컨데 술병이 데코품이 되어야 하는 건가봐요 ㅋㅋㅋ
그리고 피규어라던지 화분 등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
조금 기다리면 사장님이 밑반찬을 먼저 주십니다
처음에는 단무지가 나왔습니다 ~ 기존 단무지하고 다르게 겨자씨가 들어가서 아삭함만 있지 않고 향이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단무지에 물이 많지 않아서 안주 대용으로도 괜찮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개개인에게 앞접시랑 젓가락을 셋팅해주십니다 ~
먼저 막걸리를 주문을 해야했지만 잘 모르기에 사장님께 어떤 막걸리를 마셔야 할 지 추천을 받았습니다...!
처음에 단 막걸리가 좋은지 아니면 가볍거나 청량한 막걸리가 좋은지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렇게 저희가 좋아하는 기호를 말하면 잘 맞춰서 막걸리를 추천해주시고 이 막걸리가 어디에서 왔고 무슨 유래로
이렇게 빚어지고 제조과정이 어떠하고 어떤 대회에서 무슨 상을 받았다는 등 여러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정말 먹는 재미 뿐만 아니라 듣는 재미도 엄청 좋았던 것 같아요 ㅋㅋㅋ (물론 지금에서는 다 까먹어서 기억이... 킁)
이 막걸리는 처음에 먹기 좋다고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음봉막걸리"입니다...!
위에 메뉴판에 보시면 설명이 나와 있듯이 단맛과 탄산이 좀 있고 도수가 6%인 충남 아산에서 온 막걸리입니다 ~
단맛과 깔끔함이 공존하면서 어떠한 안주와도 어울리는 막걸리로 자고 일어나도 앞 뒤가 깨끗한 막걸리라고 합니다...!
저희가 안주를 시켜서 이 안주에 걸맞는 막걸리를 추천해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이 막걸리를 추천해주셔서 먹어봤습니다 ~ 일단 막걸리는 정말 탄산이 조금 들어있어서 오픈할 때 사장님이 직접 흔들어서 조금씩 오픈 후 따라주셨어요
맛은 탄산이 느껴지고 단 맛이 많이 느껴지는 맛있는 막걸리였습니다 ~ ㅎㅎ
단 맛을 좋아하시는 분이면 문제 없이 드실 수 있을 꺼 같더라고요 ~~~
제가 음식 메뉴는 못찍었네요... ㅠㅠ
위의 음식 사진은 치즈솔솔감자체전으로 17,000원이었습니다...!
위에 감자전은 그냥 나온 것이고 따로 사장님이 체써는 기구를 가져오셔서 치즈를 위에 갈아서 뿌려주십니다 ~
그 사진도 못찍었네요 ㅠㅠ (프로정신 나락으로 가는중... 흑흑)
일단 치즈가 있어서 감자의 기본 고소한 맛에 더해져서 맛이 있었습니다!!
감자 자체는 많이 부드러웠고 중간 중간 바싹한 식감과 함께 치즈의 맛과 향이 느껴져서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
피클도 많이 담아주셨는데 막걸리를 마시거나 안주를 먹고 나서 입을 행굴 때 좋은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뭔가 느끼함이나 텁텁함을 잡아주는 것 같아서 피클이 나온 건 신의 한수인 것 같았습니다!!
이건 메가김치새우전으로 가격은 18,000원입니다!!
중간에 새우가 들어가 있는 것을 보실 수 있고 그 외에도 작은 냉동새우를 같이 넣고 부친 것 같더라고요
제가 원래도 김치전을 좋아하는데 새우까지 들어가서 식감도 최고! 맛도 최고였던 전인 것 같아요 ㅠㅠ
메가김치새우전을 한 젓가락치 뜯었는데 커다란 새우 모습 보이시나요?!
김치 겉 부분은 적당히 익어서 바싹한 식감을 주고 안에 김치와 적당히 익은 밀가루와 전분이 부드럽게 느껴져서
계속 먹도록 입맛을 자극하는 것 같았습니다 ㅠㅠ 그리고 새우 너무 맛있어요 ㅠㅠ
4명이서 막걸리 하나를 마시다 보니 금방 마시게 되더라고요... ㅋㅋㅋ
그래서 하나 더 추천을 사장님께 받고 바로 주문을 했습니다 ~ 안주도 많으니 걱정 없습니다!!
새로운 막걸리를 시키면 맛이 섞이지 않도록 새로운 잔을 빠르게 셋팅해 주십니다 ~~~ (최고)
그 다음 추천 막걸리는 산소막걸리!!
이 막걸리는 아까 처음에 먹었던 막걸리보다 단 맛이 더 강한 막걸리입니다...!
편백숲에서 나오는 막걸리로 아스파탐도 없으며, 온에서 장기적으로 발효와 숙성을 거쳐 부드러운 맛과 달콤한 향이 나는 막걸리라고 합니다 ~
참고로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배 단맛을 가진 인공감미료로 인공적인 맛으로 단 맛과 향을 낸 막걸리가 아니라는 뜻인 것 같더라고요...!!
정말 안주가 너무 맛있어서 친구들과 없어지는 줄 모르고 안주를 바닥 내버렸습니다 ㅋㅋㅋ
저녁으로 고기를 먹고 왔는데도 계속 들어가는 마법의 맛... ㅋㅋㅋ
조금 특이한 점이 있다면 화장실이 가게 밖에 있고 가게에서 나오자마자 오른쪽으로 돌고 또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가실 수 있습니다...!
근데 화장실에 나오면 냉장고가 하나 있고 사용 후 꼭 문을 닫아달라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과연 이게 뭘까요.... 두근두구두구두구
바로 세면대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ㅋㅋㅋ 일단 냉장고를 열면 도어센서가 open이 되면서 불이 켜지는 시스템인것 같더라고요
안에는 세면대가 있고 물비누도 있어서 씻을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
정말 참신하기도 하지만 괴기하기도 한 경험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바로 헤어지기 아쉬워서 막걸리 한병하고 안주를 더 시키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시킨 막걸리 병을 나열해봤는데 뭔가 느낌있죠?! ㅋㅋㅋ
세 번쨰로 주문한 막걸리는 해창 생막걸리입니다...!
이 막걸리는 전남 해남에서 만들어진 9% 도수의 막걸리입니다 ~
뭔가 무거운 느낌이 나고 단맛이 좀 느껴지는 특징을 가진다고 합니다...!
6%의 해창 막걸리도 있는데 그 막걸리는 깔끔하고 드라잉하면서 사이다 향이나 요거트 향이 남는다고 하네요...!
물론 저희는 9% 제품으로 주문했습니다!!
플라스틱 병으로 나오지는 않고 이렇게 막걸리를 이쁘게 담을 수 있는 병에 따로 담아서 나왔습니다...!
이렇게 보니깐 주스같기도 하고 뭔가 우유같기도 하네요 ㅋㅋㅋ
세 번째의 안주는 수제치즈크래커입니다 ~~~
전을 2개씩이나 먹었기에 너무 배가 불러서 간단하게 안주거리로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하다가 찾았습니다!
수제치즈크래커는 12,000원이고 크래커의 양이 꽤 되더라고요 ~
이건 치즈와 꿀을 섞은 건데 정말 달고 치즈향이 확 느껴지면서 달달한 맛이 너무 제 스타일이더라고요 ㅠㅠ
크래커도 시중의 크래커보다는 뭔가 더 고급져 보이는데 이 크래커도 직접 만드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허허
크래커 위에 치즈와 꿀을 섞은 것을 적당량 위에 얹어서 먹으면 정말이지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ㅠㅠ
크래커의 바삭거리는 식감에 치즈의 부드러움과 꿀의 달콤함 그리고 은은한 풍미가 느껴지면서 안주로는 정말 제격인 것 같아요 ㅠㅠ!!
해남해창 생막걸리는 위에 말했던 맛처럼 단 맛이 조금 느껴지는 것 같기는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막걸리를 많이 마셔서 그런지 취해서인지 막걸리의 정확한 맛을 잘 못느끼겠더라고요 ㅠㅠㅋㅋㅋ
그래도 확실한건 이전에 마셨던 막걸리보다는 무거운 느낌은 확실히 들었습니다...!
막걸리 학교는 사장님이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시고 말도 걸어주셔서 정말 대접받은 느낌이 들었고 안주로 시켰던 전과 크래커 등 정말 모두 맛이 있었습니다 ㅠㅠ
그리고 막걸리의 종류도 다양했고 가게 내부의 분위기도 좋았고 이수역에서 도보 3분정도 거리에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되신다면 가보시는 것을 강추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가게를 추천해준 제 여자친구인 "애착인형"에게 감사드립니다 ~ 꾸벅
평 점 : 4.6 / 5.0
맛 : ★ ★ ★ ★ ★
가격 : ★ ★ ★ ☆ ☆
서비스 : ★ ★ ★ ★ ★
분위기 : ★ ★ ★ ★ ★
접근성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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